러시아 비자를 원했던 날짜대로 받아내자마자 일전에 꿈도 야무지게 계획했던 일정으로(http://blog.daum.net/worldtravel/11838759) 마일리지 가족합산을 한 뒤 스타얼라이언스 보너스 항공권 예약을 넣었었다. 각각 아시아나, 타이항공, 중국국제항공, 아시아나로 타고 싶었지만, 항공편 스케줄이나 트랜스퍼시 편의성등을 최대한 고려하여 타이항공, 타이항공, 중국국제항공, 아시아나로 양보했다.
이 구간 예약에서 발생한 문제는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방콕->쿠웨이트 구간에 있어 원하는 날짜에 좌석이 없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울란바토르->베이징의 중국국제항공이 해당 날짜의 티켓을 아예 close시켜두었다는 것이었다. 첫번째는 태국에서의 체류 기간을 그만큼 늘리는 것으로 해결을 보았고 -_- 두번째는 아시아나 항공 예약 담당자에게 정보를 얻어내어 원래는 규정상 불가한 일이지만 일단 대기로 올린 뒤 중국국제항공 마일리지 담당자와 직접 컨택을 하는 방법을 취하기로 했다.
타이항공의 규정상 예약후 5일 이내로 발권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으므로, 어떻게든 그 5일 이내 대기 좌석이 풀려야만 했는데 국제항공 담당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데드라인이었던 어제 불가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2008 북경 올림픽때문. 올림픽 기간 앞 뒤로 모든 국제항공의 좌석이 묶여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올림픽 기간 호텔비도 10배 이상 올렸다더니 이제 비행기 좌석까지 그 대열에 합류시킬 모양이다. 8월 28일이면 올림픽도 끝난 마당일텐데 몽골에서 누가 베이징에 구경온다고... 흑.
어쨌던 울란바토르->베이징 구간 항공편을 못 구하게 된다면 어떤 옵션을 택하던 잡다한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 현지에서 해당일의 울란바토르->베이징 구간을 구입하는 방법, 아예 베이징->인천 구간마저 포기하고 현지에서 울란바토르->인천 항공권을 따로 구입하여 귀국하는 방법, 아니면 울란바토르에서 베이징까지 대신 기차로 이동하는 방법 등 모두 돈과 이동 시간, 그리고 중국 비자를 따로 받아야하는 불편까지 감수해야하는 셈이다.
김원장과 잠시 고민을 하다가 결국 힘들게 했던 예약을 뒤집기로 했다. 그리고 새로이 예약에 들어갔다.
1. 인천->방콕 편도 : 아시아나 마일리지 예약(2인 편도로 4만 마일 공제)
2. 방콕->쿠웨이트->테헤란 편도 : 방콕 홍익여행사 통해 쿠웨이트 항공편 예약및 구입(현재 진행중으로 택스및 스탑오버 차지 포함 15,310바트/인)
Departure from: Bangkok (BKK) on 8-3-2008 Arriving to: Kuwait (KWI) | ||||||
Dpt/Arv |
Arln |
Flt |
Eqp |
Via |
Elapsed |
Frq/Miles |
02:55 AM 06:45 AM |
0412 |
Non-Stop |
07:50 h |
MoTuWeThSaSu 3532 Miles |
Departure from: Kuwait (KWI) on 9-3-2008 Arriving to: Tehran-Imam Khomeini Int'l. Airport (IKA) | ||||||
Dpt/Arv |
Arln |
Flt |
Eqp |
Via |
Elapsed |
Frq/Miles |
10:00 AM 12:15 PM |
0511 |
Non-Stop |
01:45 h |
ThSu 466 Miles |
3. 울란바토르->인천 편도 : 대한항공 마일리지 예약(얘는 얼마 있지도 않은데 지난 우루무치에 이어 참 알차게도 쓴다. 2인 편도로 3만 마일 공제인데 각자의 마일리지에서 만오천마일씩 공제 가능)
편명 | 출발 | 도착 | 좌석 | |
대한항공 (KE 868편) |
Ulaanbaatar 8월 27일 (수) 00:20 |
Seoul(Seoul/Incheon) 8월 27일 (수) 04:20 |
일반석 (U) 2 석 OK |
항공 스케줄상 원했던 날짜보다 하루 먼저 방콕으로 출발, 쿠웨이트 일정 역시 원했던 날짜보다 하루 적게 체류, (아직 먼 훗날의 이야기지만) 귀국편마저 하루 일찍 도착하는 것으로 예약.
안 굴러가는 머리 열심히 굴려서 짜낸 스타얼라이언스 일정이었고 마일리지 가족 합산한다고 서류 떼오고 힘들게 전화 연결되어 예약하고 또 국제항공이랑 줄다리기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어제 한 시간만에 확 뒤집어 완전 다른 방법으로 뚝딱 예약을 하고나니 비록 삽질이었지만 어쨌거나 후련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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