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7월 두 달 대진을 철떡같이 약속하셨던 선생님으로부터 엊그제 청천벽력과 같은 불가 이메일이 휭~하니 날아왔다. 흑. 이렇게 배신 때리셔도 되는거야? 이제 불과 70 여일이 남아있을 뿐인데...

 

앞으로 다시 다른 선생님을 열심히 구해봐야 하겠지만, 두 달을 해 주실만한 분을 구하기는 극히 힘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 달이라면 또 모를까...

 

그래서 원래 예정했던 일정을 반으로 줄여보려니 결국 아프리카냐, 유라시아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뉴질랜드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자 마자 LP 사이트를 뒤져보았던 적이 있다. 올 여름 여행에 있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책을 알아보니 최소 두 권. 그 중 Southern Africa편은 올 3월 중에 업데이트가 될 예정이라고 하여 일단 구입을 미뤄두고 우선 아랫놈부터 구입을 해 두었던 차였다.

 

 

- 만약 한 달만 가야한다고 하면 TSR 책도 샀겠다, 항공권도 아프리카보다 저렴하겠다, 기차타고 유라시아 횡단을 할까?

- 아니, 하루라도 젊었을 때 더 터프한 곳으로 가야지.

 

아무래도 김원장은 남아프리카가 더 땡기나보다.

 

마침 오늘 다시 확인해보니 드디어 업데이트판이 나타났다. 얼렁 주문 완료! 

 

Southern Africa 

 

그래도 어찌어찌되어 두 권 다 들고 떠날 수 있었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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