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계획은 코로나 시국에 수많은 국가를 김기사의 짜증을 각오하고 넘나드는 일정이었던 관계로, 코로나야 사라져라 사라져라 주문을 외우고 있었으나 아시다시피 아무 소용이 없...

이대로 가다간 안 되겠다 싶어 운전을 줄이더라도 최대한 편안하게 입국하여 나름 잼나게 시간을 보내려면 우찌 해야할까...를 고민해 본 결과,

맞아, 한국발 입국자에게 입국 관련 조치를 해제한 4개국에 자그마치 스페인이 있었지... 뒤에 몰아칠 풍파를 예측하지 못하고 감히 떠올려 버리고 말았다.  

https://overseas.mofa.go.kr/es-ko/brd/m_8093/view.do?seq=1347092&srchFr=&srchTo=&srchWord=&srchTp=&multi_itm_seq=0&itm_seq_1=0&itm_seq_2=0&company_cd=&company_nm=&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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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eas.mofa.go.kr

 

그래, 스페인에서 4월에 잼나게 보내는 방법이라면 안 그래도 내 하나 찜해둔 것이 이미 있으. 

https://blog.daum.net/worldtravel/13690932?category=14170 이미 5년 전 맨 마지막 단락 세 줄에 그려두었던 큰그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자 사무실 Pilgrim’s Reception Office

홈페이지 https://oficinadelperegrino.com/en/pilgrims-reception-office/ 참고로 작년엔가 새로 이사 왔으니 홈페이지에서 위치를 확인할 것(여전히 헤매는 분이 계시는 듯. 우리 숙소에선 꽤 가까워서 편했으.

blog.daum.net

카미노를 먼저 하고, 남은 기간 루트 재조정을 하여 보다 맘 편한 자동차 여행을 하는 것으로 바꿔보면 어떨라나


우선 카미노 프랑스길 Camino Frances 시작점인 프랑스의 생장 피에드포르까지 아시아나 마일리지(스타얼라이언스)로 가는 방법부터 찾아보니, 많은 사람들은 파리에서 내려 찾아가지만, 나는 이번 기회에 노리고 있었던 빌바오로 들어가는 게 좋겠더라. 꿩먹고 알먹고 작전이랄까.

4월 1일자로 독일 뮌헨 경유 스페인 빌바오행 항공편 예약 성공 :)

귀국편은 기존 항공편을 이용하면 되지롱. 

빌바오 2박 - 도노스티아 2박 - ///국경/// - (바욘) - 생장 피에드포르 1박 순으로 이동후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길고 긴 걷기를 마치고 - 젊은이 남들은 보통 34일 정도에서 끝내는 것 같은데 우리는 38일로 잡아봄  

이후 독일 뮌헨에서 차를 픽업하려면 당근 뱅기를 타야겠는데, 예상했겠지만 직항은 없다.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말고 쌈빡한 대안 경유지는 없을까 찾아보니,

독일의 17번째 주라는 별명을 가진 스페인 마요르카 섬이 뙇! (마요르카 안 가 본 독일인은 없다, 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독일인들이 사랑하는 섬인지라 스페인 마요르카<->독일의 각 도시로 오가는 항공편이 저렴하다). 마요르카 2박 당첨.

이후 방문하게 되는 동유럽은 기존 88박 여정에서 현재 43박으로 반토막이 나버리는 관계로, 터키가 가장 먼저 탈락했고 이후 동선은 몇 번의 똥개 훈련 끝에 일단 현재로서는 (북부 발트3국 빼고 대신) 남부 그리스를 선택하고 남은 동선은 좀 손 보는 것으로 대충 완성을 시켰다. 그리하여 전체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모양새 (물론 언제나처럼 확정안 아닙니다 -_-)

# 당장 생각나는 현 안의 몇 가지 문제점 

 

1. 4월 초 피레네 날씨가 좋지 않다. 나폴레옹 루트는 보통 1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는 닫힌다. 프랑스 생장의 순례자 사무실 또한 열었을지 모르겠네(올해는 코로나 때문인지 5월 중순에야 오픈한 듯). 김원장 왈, 이번엔(설마 다음에 또 가겠다는 얘기인가?) 피레네를 포기하고 그냥 팜플로나부터 시작하자는데... 나는 PCR 이런 문제만 없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그래도 생장에서 시작하자고 우기고 있는 중. 뭐, 이 산이 아닌가벼 나폴레옹 루트는 여의치 않더라도 발까를로스 루트(Via Valcarlos)로 넘는건 가능하겠지. 

2. 우크라이나 일정이 열흘 전 버전은 6박이었고 어제 또 바꾸면서 4박으로 이틀 밤 줄이긴 했는데 전쟁이 발발한다면 그 결과에 따라 이 또한 변경 가능성이 크다. 이것도 뭐... 취소 가능한 곳으로 예약해 두고 상황을 지켜보다 여차하면 루트 또 뒤집으면 되겠지(되긴 뭐가 된다는건지). 그건 그렇고 여행을 떠나 사태가 부디 평화롭게 해결되었으면 좋겠는데...

 

3. 산티아고-마요르카 & 마요르카-뮌헨 항공편이 지금 예약하면 저렴한 건 사실이나, 문제는 저가항공들이라서 취소가 어렵기 때문에... 1월 내로 저렴하게 예약하고 여차하면 항공권을 날리느냐, 최대한 늦게 3월 초쯤 다시 알아보고 여차하면 마요르카를 포기하느냐 기로에 섰다. 

 

4. 마음 같아선 기존 88박 89일 자동차 리스 예약과 + 이번에 줄인 43박 44일 일정으로 자동차 리스 예약을 새로 하여 3월 초까지 상황을 지켜 보면서 동시에 두 예약을 가져가고 싶으나 "동일 계약자가 2대의 차량을 계약하는 것은 프랑스 세관 정책상 불가"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간단하게 말해서 ; 

터키 한 바퀴 VS 스페인 카미노

중 (김원장과 하루 이틀 고민후)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자라면 별 문제가 없지만, 후자라면 (가는 항공편과 자동차 취소는 기본이요) 88박-다행히 동선과 날짜가 겹치는 7박=81박을 가능하다면 변경및 취소해야... ㅋㅋㅋ

그리고 최소 50박은 새로 예약해야... 꺄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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