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 모레부터는 다시 직원이 휴가라서 바빠지겠지만 오늘(그리고 내일)은 매우 한가하므로

머리가 나빠서 몸이 고생하... 재미 삼아 88개 절을 내 지도에 차례대로 찍어보았다 ㅋㅋㅋ




참고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카미노는 800Km 정도라고 하는데

시코쿠 메구리는 자그마치 1400Km 정도 된다. 욜라 빡세게 돈다고 해도 두 달 가까이 시간을 내야할 듯


주어진 시간은 2주 밖에 안 되므로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그저 짐 없이 맛보기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시코쿠內 4개의 현 중 적당한 현 하나만을 골라 슬쩍 구경하는 게 낫겠다. 


지도의 점들을 보면 남쪽의 고치현이나 서쪽의 에히메현은 상대적으로 사찰들이 띄엄띄엄 분포해 있다 - 탈락

반면 북쪽의 가가와현, 동쪽의 도쿠시마현은 시내에서 왔다리갔다리 하기가 좀 더 편해 보인다 - 아래 확대 



# 가가와현 장점 : 한국에서 다카마쓰까지 직항이 있다. 사누키 우동을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 

# 도쿠시마현 장점 : 1번 사찰부터 구경 가능. 시내를 중심으로 보다 마음에 드는 사찰 배치


시코쿠에서 대략 이틀은 우동 버스 타고 우동 먹고 + 며칠은 들락날락 걷거나 단풍 구경하고 + 이틀은 이야 온천 가고

그리고 남은 며칠은 다카마쓰 공항에서 오키나와 나하 공항으로 날아라 날아라.


오키나와에서 렌트하거나 말거나 3박 4일 내지는 4박 5일 뒹굴거리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면 끝.

예전엔 오키나와행 항공권이 마이~ 비쌌던 기억인데... 참고로 2014년발 기사 제목 하나 따오자면,  항공업계, 오키나와 ‘대혈투’

이제는 온갖 저가항공들이 다 취항하면서 한국을 오가는 항공권 가격이 착해졌다. 김원장왈 오키나와는 굳이 왜 가냐고 하는데... 시코쿠에만 2주 있기는 좀 지루할 것 같아서 ㅎㅎㅎ


그나저나 벨라루스 후기는 언제 마저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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