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방스와 투스카니, 한동안 가슴 설레게 했던 단어들인데 그런 곳들이 정작 계획을 짜면서 슬슬 제껴지고 있다(그런데도 이동 거리는 늘어나고 있는 기이한 현상 ㅋ) 관련 책들을 읽으며 머릿속에 그려왔던 이미지들은 다 환상이었나. 대체 어딜 가야 그 그림이 나올라나. 


(기존)

6월 5일 안도라라베야 카르카손 180 3시간
6월 6일 카르카손

몽펠리에

150 1시간 40분
6월 7일

몽펠리에

프방 어드메 150 2시간 30분
6월 8일 프방 어드메 엑상프로방스 150 2시간 30분
6월 9일 엑상프로방스 그라스 230 4시간
6월 10일 그라스 피날레리구레/바리고티 170 2시간
6월 11일 피날/바리 몬테로소알마레 170 2시간 30분
6월 12일 몬테로소알마레 피렌체 190 2시간 30분
6월 13일 피렌체 몬테풀치아노 150 2시간 40분
6월 14일 몬테풀치아노 산마리노 180 2시간 50분





1720
(변경)





6월 5일 안도라(Bixessarri)

카르카손 근처 Gramazie

170 3시간
6월 6일

Gramazie

245 2시간 20분
6월 7일 생 레미 드 프로방스 70 1시간 20분
6월 8일 생 레미 드 프로방스 Ongles 120 2시간 20분
6월 9일 Ongles Gourdon 210 4시간
6월 10일 Gourdon

피에몬테로 들어가자

265 3시간 10분
6월 11일 피에몬테 라 스페치아 230 2시간 30분
6월 12일

라 스페치아

피렌체 근처 Malmantile

160 2시간 10분
6월 13일

Malmantile

몬테풀치아노 150 2시간 40분
6월 14일 몬테풀치아노 산마리노 190 3시간





1810


안도라부터 대략의 프랑스 루트


산마리노까지 대략의 이탈리아 루트


- 나의 지난 6월 발칸 여행기를 다시 읽었다. 아드리아해 건너편 물가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새삼 아름다웠다.

- 포르투갈 가게 되면 무조건 포사다고, 스페인에선 무조건 파라도르, 프랑스에선 릴레 앤 샤또야 했지만... 내 꿈이 참으로 야무졌던 걸로... 이탈리아 아그리투리스모조차 내 뜻대로 안 되는 것을 어디 감히 포사다/파라도르/릴레 앤 샤또야

- '밤 늦게까지 밖이 시끄러워 잠을 못 잤어. 그런데 어쩌겠어, 여긴 스페인인걸...' 부류의 숙소 후기가 넘쳐나는 스페인이 당근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스페인에서 프랑스로 넘어오니 '프랑스 애들은 참 깐깐+쫀쫀하네' 그런 생각이 들더라. 그러다 이탈리아로 넘어오자 이번엔 '이탈리아 애들은 촌스럽네(어떻게 표현을 해야 좋을지 적확한 단어가 생각 안 난다. 프랑스에 비해 덜 세련되었다고 해야하나)' 그런 생각이 ㅋㅋㅋ(내 예산이 그 모냥인걸 감안치 않으니 빚어진 현상... 곧 스위스 들어가는데 거기선 우쩌려고)

- 여행 준비 전에는 간만에 가는 서유럽, 좋으면 다음에 또 가야지, 싶었으나 지금은 이번이 마지막이 되진 않을까 은근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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