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시간 : 토요일 일 끝난 이후부터 월요일 저녁까지 
  • 김원장이 싫어하는 곳 : 사람 많고 시끄러운 곳
  • 여정 이후 서울에서 볼일을 봐야 하므로 김포/인천 왕복편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원을 굳이 그려보지 않아도 교집합으로 일정을 최대한 끌어내려면 

밀러 선생님 말씀처럼 이미 답은 거의 정해져 있었다. 일본, 그리고 후쿠오카. 

게다가 후쿠오카라면 공항이 시가지 내에 있어 시내로의 진입 시간이 매우 짧아 특히 유리하기도 했다. 


그래도 한 번 미친 척 인천공항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토요일 오후에 떠나는 모든 항공편을 검색해 본 결과, 

대한항공 니가타 왕복편(사실 니가타라는 지명은 이번에야 처음 인식했다)이 규슈 최대 상업 도시 후쿠오카보다는 마음에 들었으나 복편 시간이 너무 일러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젠 유일무이한 선택 후쿠오카. 

출발 가능 시간대 이용 가능한 항공사는 (약간 무리해서) 아시아나와 (널럴한) 대한항공. 

김원장은 근무 시간을 30분 가량 줄이고도 허겁지겁 불안한 마음으로 공항까지 가는 걸 매우 싫어했기 때문에 대한항공을 선호했지만 

나로 말하자면 조금이라도 밝을 때 후쿠오카에 도착해서(비록 1시간 30분이라도) 더 누리고 싶었기 때문에 부부간 갈등이 일었다. 

(하지만 갈등은 허무하게 끝났다. 2인 왕복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보니 아시아나가 대한항공보다 약 15만원 정도 저렴했기에 김원장은 그 차액에 쉽게 굴복했다 ㅋㅋㅋ)  


아시아나 타고 2박 3일 후쿠오카 여행. 여기까지 결정해 놓고 김원장에게 결재 서류 사인을 요구하니 역시나 반응은 시큰둥하다.

  • 말이 2박 3일이지 만 하루 반나절 정도 있게 된다(=그 돈 들여 굳이 갈 필요 있냐는 소리겠지)
  • 후쿠오카는 큰 도시라 소음 우려가 있다
  • 볼 거리 놀 거리 땡기는게 없는데다가 그 즈음 규슈는 덥기까지 할 것이다 

가장 결정적인 반대 이유는 이거였다. 

  • 아베 하는 짓거리가 마음에 안 들어 일본 가기 싫어 (아베는 각성하라!!!)

아베 때문에(???) 결정을 미룬 채 차일피일 보내던 차에... 

지난 토요일, 하루 전까지 가능했던 아시아나 인천발 항공편이 만석임을 알게 되다. 허걱. 항공편이 없어! 

내가 X줄이 타는 깜놀 반응을 보이자 아베를 싫어하던 김원장도 내 무드에 살짝 전염된 모양이다. 그래? 그럼 얼른 대한항공이라도 질러!


그래서 (겨우) 샀다.  


  
편명출발도착비행시간좌석

대한항공
(KE 781편)

Seoul (Seoul/Incheon) 
06월 15일 (토)   18:35
Fukuoka 
06월 15일 (토)    19:55
1시간 20분1석 OK (일반석·Q)
()

대한항공
(KE 790편)

Fukuoka 
06월 17일 (월)   16:45
Seoul (Seoul/Incheon) 
06월 17일 (월)    18:10
1시간 25분1석 OK (일반석·Q)
()

(티케팅에 꽂히자 토요일 퇴근 직전 마음은 급하지, 컴퓨터와의 호환 문제로 대한항공 결제는 안 되지, 낑낑거리다 결국 못 사고 퇴근, 와이파이 잡히는 곳에 점심 먹으며 한 장씩 따로 따로 겨우 샀지만... 정신차리고 생각해 보면 사실 오늘 출근해서 사도 되지 않았을까 ㅎ)  


그나마 좋았던 점이라면 고사이 대한항공 가격이 아시아나와 근접한 수준으로 확 떨어졌다는 것(2인 총 35000원의 차액. 김원장이 좋아했다).

그리고 딱히 상관 관계는 없지만 구입하려고 쇼하는 과정 중 망가진 줄 알았던(그래서 이미 하나 더 구입하고 만) 아이패드가 열흘만에 정상 작동 되는 기염을 토한 것(이걸 수리 비용인 40만원을 벌었다고 생각해야 하나, 괜히 하나 더 샀다고 생각해야 하나 -_-).   


아참, 귀국일 숙박도 예약했었지. 작년 카오락 여행때 프로모션으로 얻은, 올 6월말까지 유효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1박 무료 쿠폰이 있어(그나마 이 호텔의 카테고리 변경으로 5월 15일까지 예약해야만 쓸 수 있다나 뭐라나) 일단 예약은 해봤는데... 영어라 맞게 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_-;   


Reward DescriptionPoints
86J 12 Summer Promo Free Ngt cat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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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of Room ChargesCost per night per room (KRW)
Monday, June 17, 2013 - Tuesday, June 18, 2013 ( 1 night ) 
Marriott Rewards Redem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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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백만년 만에 일본 잠깐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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